김현욱 글, 정은선 그림. 뜨인돌 어린이.
이 책은 10편의 단편이 모여있는 그림책이다.
밴드에서 읽고나서 아이가 눈물지었다길래 나도 읽고 싶어서 기다리다 힘들게 구해서 읽었다.
한 편 한 편이 모두 사회적 약자나 어려운 처지에 있는 사람들이 주인공이라 메세지가 있다.
아파트 경비 아저씨 박중령, 습관성 도벽이 있는 영애, 이혼위기의 가정, 영세 아파트의 단수, 장애를 갖게 된 엄마, 문제아로 낙인찍힌 아이, 불법체류자 수니따, 어느날 쫓겨난 아빠와 가족, 개성공단의 남남북녀 등이 주인공이다.
10편이 하나같이 아름답고 마지막 줄을 읽으며 입꼬리가 올라갔다.
장편을 읽어주느라 한권 마무리하는데 며칠씩 걸리곤 했는데
아침에 읽어주는 짧은 동화는 이런 멋진 단편집을 골라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 반 아이들도 해당하는 내용들이 있어서, 당장 월요일부터 한 편씩 한 편씩 읽어줘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