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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동네 북클럽-독파챌린지 6기 북클럽을 신청하고 독파챌린지를 신청했다. 첫번째 이달책은 손보미작가의 단편 6편이 모여있는 소설집인데 내가 지나온, 이제는 과거가 된 어느 날들이 떠올랐다. 이야기 속 주인공들의 말이 내 귓가에 속삭이는듯 선명해서 내 과거가 아닌 어느 날도 -소설속 장면도- 내 과거인듯 기시감이 들었다.#문학동네 #문학동네북클럽 #독파챌린지 #손보미 #사랑의꿈 2023. 5. 8.
삼미 슈퍼 스타즈의 마지막 팬클럽 삼미 슈퍼스타즈의 마지막 팬클럽 박민규 저/ 한겨레출판 1983년 프로야구가 창단되면서, 삼미 슈퍼스타즈라는 구단도 창단되었다. 당시 초등학교 고학년이던 주인공은 삼미의 어린이 팬클럽이 가질 수 있는 스포츠백을 득템하면서 친구 조성훈과 함께 특별한 조금은 특별한 팬클럽 회원이된다. 영화 슈퍼맨을 모티프 로고 또한 슈퍼맨인 삼미 슈퍼스타즈. 슈퍼맨이 위기에 처한 지구를 구하는 것처럼 내 인생을 구해줄 것만 같은 삼미슈퍼스타즈. 그들이 이루 말할 수 없는 패배를 이어갈 때쯤 두 소년은 인생의 뒷 맛을 느끼고, 우울함이 깊어지는 청소년기를 보낸다. 결국 삼미팀은 사라지고, 서울대를 나오고 직장에 충!성! 하느라 아내와 이혼까지 감행했어도 결국 구조조정 당한 주인공. 그때부터 삼미의 야구가 그냥 프로야구가 아니.. 2019. 11. 17.
걷는 사람, 하정우 하정우 글, 사진. 문학동네. 사실 제목을 처음 보았을 때. 가벼운 책일 것이라 생각했다. 하정우라는 배우에 대해. 굳이 나누자면 호감쪽이지만 사실 크게 관심은 없는 상태였고. 그냥 그 이름 앞에 붙은 "걷는 사람"이라는 수식어가 끌렸을 뿐이었다. 마침 걷기에 관심이 생겨 하루에 조금이라도 가능하면 더 걸으려고 애쓰던 시기여서였을까. 광화문 교보문고에서 손길이 끌렸다. 표지에 하정우의 사진은 멋있었다. 파란 하늘과 적당히 찡그린 표정. 그 배우에 대해 평소에 가지고 있던 이미지 그대로의 사진이었다. 책을 덮은 지금, 하정우라는 배우의 매력에 푹 빠졌다. 이전엔 호감이었다면 지금은 호호호감정도. 비단 하정우라서라기보다는 어떤 존재에 관심을 갖고 들여다보면 애정이 생기게 마련이지만, 이 사람은 인간적으로 애.. 2019. 11. 2.
1764, 비밀의 책 1764, 비밀의 책 조경숙 글, 김태현 글/해와 나무 역사를 가르치면서 이런 저런 책들을 고를 때 아무래도 역사 관련 책들에 더 눈길이 간다. 엄마따라 방학에 국립중앙박물관을 여러 번 방문한 승아를 위해 대출받아 왔는데 한 번 펼쳤다가, 끝까지 멈추지 않고 읽은 책. 1764, 비밀의 책. 작가님의 역사지식이 촘촘함이 느껴지는 이야기 구조였다. 1764년 일본에 외교사절단으로 갔던 조선통신사의 역관이 한 명 살해된다. 역사기록에 있는 이 사실 하나로, 작가는 여러 사료를 검증함으로서 구체적인 스토리가 탄탄하게 짜여졌다. 가난해서 대마도에 살게 된 산이는 일본어와 한국어를 할 수 있다는 이유로 통신사 단원인 스즈키 덴조에게 발탁되어 통신사로 일본에 건너가게 된다. 하지만 나의 뒤를 봐주던 스즈키 덴조가 .. 2019. 11. 2.
2019-50. 아몬드. 아몬드. 손원평, 창비 알렉시티미아. 정서장애의 일종으로 아동기에 정서발달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거나 편도체가 선천적으로 작은 경우 생기는 질환이라고한다. 감정 표현 불능증. 사회면 기사를 보면 종종 감정이 있는 사람이라면 어찌 저런 일을 저지를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는데, 그런 범죄를 저지르는 사람들이 이 증세일까. 소시오패스, 사이코패스같은 말로 종종 동일시되기에 두려움을 먼저 가지고 책장을 펼쳤다. 아마 주변 지인, 그것도 마음이 잘 통하는 지인 두 명의 각기 다른 추천이 있지 않았다면. 광화문 교보문고에서 베스트셀러에 꽂힌 걸 보지 않았더라면 관심이 없었을 것 같은 책이다. 사실 아몬드가 편도체를 의미할 줄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게 사실이기도 하고. 책을 읽는 내내 마음이 콩닥거렸다. .. 2019. 8.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