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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림3

당신의 손길. 며칠 뒤 있을 우리의 특별한 날을 기다리던 그 때도 이렇게 코끝에 차가운 바람이 스쳐갔습니다. 벌써, 13년이 흘렀군요. 반짝반짝 빛나는 유리알처럼 투명할 것같은 미래의 시간들이 이제는 우리가 함께 보낸 지나간 시간으로 마음에 남았습니다. 길고 긴 인생길일 것 같아, 어쩌면 무이미하게 보내버리기도 했던 날들이 다시 오지 않을 소중한 시간이었음을 이제는 압니다. 당신, 당신에게는 어떤 기억들로 그 시간들이 남았을까요. 저는 요즘 가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오늘이 너무도 소중해서. 별일없이 살고 있는 지금이 너무도 간절해서 눈물이 납니다. 여보, 퇴근 후에 일상적으로 창고를 열었다가 당신의 손길을 보았습니다. 고마워요 당신. 내 곁에 있어주어서, 나에게 기댈 어깨 내어주어서, 허전하고 막막할 때 손을 .. 2019. 11. 1.
홈브런치. 오늘 아침은 샌드위치&커피. 그야말로 밥이 주식이고 밥이 제일인 줄 알던 내가 결혼 13년차가 되니 이런 브런치쯤 뚝딱 차리는. 그리고 즐기는. 그런 녀자가 되었다. 이제 나는 하루 세끼도 빵이 가능한데. 남편은 아침에 이래 먹고 나면 점심에는 아이들 밥 줘야하는 거 아니냐고 조심스레 묻는다.ㅎㅎ 나도 남편도 애들도 모두 만족스러웠던 홈브런치. 협찬 - 이젠 없이 살 수 없는 파니니그릴, 언제나 만족감을 주는 드롱기. 2019. 8. 7.
당근주스 만들기~ 너의 눈을 책임질 당근주스~ 지인이 딸에게 당근주스를 지속적으로 꾸준히 먹인 결과 시력개선이 효과를 봤다고 해서 양쪽 눈 시력차이가 커서 걱정인 딸을 위해 세 달 전부터 당근주스를 내리고 있다. 오늘 아침 마침 똑 떨어졌길래 지난 주에 받은 유기농 당근 from Jeju~ 을 꺼내어 착즙시작. 당근은 땅의 중금속을 흡수하는 성질이 있어 농부들이 땅 질을 바꿀 때 심는다는 말이 있어서 유기농으로 주문했다. 준비물 당근, 사과, 착즙기, 보관용 유리병, 파우치 1. 당근을 준비한다. 좋은 땅에서 자랐는지 검은 흙이 묻어있다. 몇번 주문을 하면서 계속 주스용은 뿌리가 막 갈라져있고 그럴 것 같아 씻는 것이 두려워 특상품을 주문했었는데 이번에는 가격차이가 많이 나길래 주스용으로 주문했는데 별 차이가 없다. 가성.. 2019. 8.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