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부터 목표하던 것이 있다.
1일 1책.
아침 독서.
아동문학 읽고 승아랑 이야기 나누기.
토론주제 생각해보기.. 등등
생각은 많았다.
아까운 시간이 이렇게 몇달이나 흐르도록 생각만 많았다.
이번에 "사이판 뷰티풀, 우리는 원더풀" 책을 내고. 깨달은 것이 있다.
꿈은 그대로 두는 것도 나지만 꿈을 현실로 만드는 것도 나라는 사실.
임용고사에 붙고 교단에 서면서부터 꿈꾸던 일.
교단일기 쓰기, 그리고 언젠가 동화작가가 되어보는 것.
이젠 그 꿈을 현실로 한걸음씩 가져와보기로 한다.
작은 한 걸음으로 작년부터 머릿속에 웅웅대던 저 목표들을 모아서 간단하게 도전할 수 있게 해볼까.
동화작가가 되려면 아동문학을 일단 많이 읽어야할텐데..
온작품 운영 초기, 아동문학을 아는 게 없어 어떤 작품을 골라야할지 너무 막막했다.
그 이후 신경써서 조금씩 읽다보니 아동문학이 꽤 재미있다는 놀라운 사실도 알게 되었고
덕분에 온작품 선정에 도움이 많이 되었다.
그래, 동화작가의 꿈을 위해 아동문학을 많이 읽어보자.
그런데 그냥 읽자니 뭘 읽을지 모르겠다.
이 시점에서 아동문학 같은 작품을 읽고 승아랑 이야기 나누고 싶었던 목표를 떠올린다.
승아가 읽고 추천한 책을 내가 읽으면 좋겠구나, 그렇게 하루 한 권 아동문학 읽기.
그리고 승아가 추천한 책이니 그것에 대해 내 소감을 적어 교환일기로 승아에게 주는거야.
다음 책을 또 승아에게 추천받아 읽고...
이렇게까지 생각하고 나서 글을 쓴 건 아니었는데 쓰다보니 머릿속이 정리가 된다.
오, 내가 생각했지만 나의 계획이 정말 멋지다.
딸과 독후일기를 바탕으로 한 교환일기라니!
세상 없을 나의 도전을 시작해보자.
승아가 읽어보라고 추천한 책들이 탁자에 쌓여있다.
이 중에 뭘 제일 먼저 읽어? 라고 물어보니 [동물원 친구들이 이상해]라는 책이다.
우리 딸은 이 책에서 어떤 점이 좋았길래 두번이나 읽었으며 나한테 몇번이나 추천할까.
궁금해서라도 얼른 읽어보고 싶다.
오늘은 이 책, [동물원 친구들이 이상해]로 픽!
